대장암의 원인
대장암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특히 서구화된 식습관, 운동 부족, 흡연과 음주 등의 생활 습관이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꼽힙니다. 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고지방, 저섬유질 식단입니다. 육류와 가공식품을 자주 섭취하고 채소와 과일 섭취가 부족하면 장 내 유해균이 증가하고 발암물질이 쉽게 생성될 수 있습니다. 식이섬유는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하고 발암물질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부족하면 대장암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또한 운동 부족과 비만도 중요한 요인입니다. 규칙적인 신체 활동이 부족하면 장 운동이 둔화되어 발암물질이 장에 오랫동안 머물게 됩니다. 비만 역시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켜 암세포의 성장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사람은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사람보다 대장암 발병률이 높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체중 관리를 위한 규칙적인 운동과 올바른 식습관이 대장암 예방에 필수적입니다. 흡연과 음주 역시 대장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담배 속 발암물질은 장 점막을 손상시키고, 음주는 대장에서 암을 유발하는 독성 물질(아세트알데히드)을 생성하여 위험도를 높입니다. 특히 하루 한 잔 이상의 음주를 지속하는 사람은 대장암 위험이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유전적 요인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가족 중 대장암 환자가 있는 경우 일반인보다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며, 특히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FAP)이나 린치 증후군과 같은 유전적 질환이 있는 경우 대장암 위험이 더욱 증가합니다.
대장암의 증상
대장암은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종양이 커지면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를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는 배변 습관의 변화입니다. 변비와 설사가 번갈아가며 나타나거나, 변의 굵기가 가늘어지는 경우 대장 내 종양이 커졌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또한 배변 후에도 잔변감이 지속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장 내 공간이 줄어들면서 배변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혈변(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현상) 역시 대장암의 중요한 신호입니다. 특히 검붉은 색의 혈변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또한 복부 통증과 팽만감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대장암이 진행되면서 장 내 가스가 배출되지 않거나 음식물이 소화되지 못하면 복부가 팽창하고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장폐색이 발생하여 응급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설명할 수 없는 체중 감소와 피로감도 대장암의 중요한 경고 신호입니다. 암세포는 우리 몸의 에너지를 빠르게 소모시키며 면역력을 약화시킵니다. 따라서 평소와 같은 식사를 해도 체중이 급격히 줄거나 지속적인 피로감을 느낀다면 반드시 건강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대장암이 더 진행되면 빈혈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이는 암으로 인한 출혈로 인해 철분이 부족해지면서 생기는 증상이며, 어지러움, 피로, 피부 창백함 등의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장암의 치료방법
대장암의 치료는 암의 진행 정도와 환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르게 적용됩니다. 조기에 발견된 대장암의 경우 치료 성공률이 높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이 매우 중요합니다. 가장 일반적인 치료 방법은 수술이며, 종양이 있는 대장의 일부를 절제하고 필요에 따라 주변 림프절까지 제거합니다. 초기 대장암의 경우 내시경 절제술을 통해 비교적 간단하게 제거할 수 있지만, 진행된 대장암은 개복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항암화학요법(항암 치료)은 수술 후 암세포의 재발을 방지하거나, 수술이 어려운 환자에게 시행됩니다. 대표적인 항암제로는 5-FU(플루오로유라실), 캡ecitabine, 오소플라틴 등이 사용됩니다. 항암치료는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지만, 탈모, 구토, 피로, 면역력 저하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방사선 치료는 주로 직장암 환자에게 적용됩니다. 암세포를 사멸시키거나 종양 크기를 줄이기 위해 시행되며, 수술 전후에 보조 치료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표적 치료제와 면역 치료제도 개발되어, 특정 단백질을 공격하여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이 연구되고 있습니다.